한국인이 외국어를 어려워하는 이유 (ft. 오픽 AL 4관왕)
이전 포스팅을 통해 한국인이 외국어를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와 외국어를 잘하면 좋은 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외국어를 어려워한다는 사실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영어 조기교육, 입시 목적의 사교육, 토익 등에 그리도 많은 돈과 시간을 퍼붓고도 왜 한국은 외국어를 어려워할까?
10대에는 평범한 입시, 20대 중반과 30대 중반에 단기 어학연수를 하며 직접 보고 느낀 경험에 기반하여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한다.
한국인이 외국어를 어려워하는 이유 (ft. 오픽 AL 4관왕)
1. '문제풀이'에 매몰된 한국인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한국인들이 외국어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문제풀이’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상적으로는 이미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원리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 어려운 문제풀이를 위해서는 1) 단어도 많이 외워야 하고, 2) 문법도 알고, 3) 글도 읽을 줄 알고, 4) 원어민 음성도 듣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당연히 자신이 있어야 정상 아닐까?
상대방이 엄청 잘할 거라고 오해할까 부담스러워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정말로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없고 실제로 외국어를 어렵고 두려워한다.
한국인들이 많은 영어단어를 외우고 선택지에서 올바른 문법을 고를 수 있으며 독해도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외국어를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문제풀이를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목적 자체가 실제로 '사용하기 위함'이 아닌 '고득점'을 위함인 것이다.
시작부터 방향자체가 다르고 한국인 특성상 앞만 보고 전력을 다해 질주하는데 어떻게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겠는가?
일반적으로 문제풀이는 ‘촉박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해내야 하므로 연습부터 실전까지 늘 여유롭게 느끼거나 즐기지 못하고 맛만 보고 넘기므로 ‘내 것’이 되는 비율이 극히 제한적이다.
또, 우리가 혹은 상대방이 원하는 능력은 양방향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인데 문제풀이는 일방향이다.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동시성’에 노출되지 않으므로 외국어에 대응하고 대처하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외국어를 '분석하고 처리해야만 하는 정보'로 받아들이게 된다.
습관이 그렇게 되어있으니 외국어가 보이거나 들리면 일단 경직되고 부담스럽다.
마치 밤에 잘 쉬고 있는데 갑자기 직장 상사가 업무 전화를 걸어오는 듯한 느낌이다.
또한, 문제 풀이를 위한 청해 연습만으로는 현실 세계에서 들리는 원어민들의 다양한 음성과 발음, 속도에 적응하기에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외국어를 공부하는 이유 자체가 재설정 되어야 하고, 외국어라는 녀석이 처리해야만 하는 ‘정보’로 다가오지 않을 만큼 ‘일상화’ 시키는 데 그 열쇠가 있다.
수능 영어를 공부하고 토익 성적을 받는 것도 물론 인생에 필요하다.
다만, 외국어를 ‘잘하고’ 싶다면 ‘문제풀이’를 넘어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외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놓여야 한다.
본인의 최종목표가 ‘토익 900점’ 혹은 ‘오픽 IH’ 등과 같은 ‘시험점수’라면 학원을 다니고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맞다.
다만, 그러한 방식으로 해당 목표를 달성하면 성적표는 받을지언정 스스로 외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할 수준의 실력을 갖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사실, 다른 방향을 선택한 것이니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 않을까?
2. 너무나도 다른 지구 반대편 언어
방금 언급한 가장 큰 원인 외에도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외국어로 가장 많이 공부하는 영어가 한국어와는 비교적 거리가 먼 언어이기 때문에 유럽권 언어 사용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한국인들은 주위 사람들의 영어실력에 상당히 '평가적'인 경향이 있고, 스스로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해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이 될 때까지 정제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 꺼려한다(feat. 영원히 보여주지 못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국민성이 바뀌기를 기대하는 것 보다는 자신이 바뀌는 편이 빠른 것을.
문제는 진정한 외국어 실력은 양방향 소통과 코치에게 잘못된 점을 지적받을 때 향상된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자신의 실력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빈도가 높아지고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비로소 실력이 향상된다.
한국인들은 반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가?
당연한 말들로 보이지만 시험성적이 요구되는 세상 속에서 자신 또한 무의식적으로 이를 무시하고 문제풀이에만 매달려 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물론 당신의 잘못은 아니다.
국내에서 생활하면서도 외국어를 일상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이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작성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본인 스스로 자신의 환경에서 어떻게 외국어를 일상화할 수 있을지 한 번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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