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의 5가지 필수 요소 (ft. 오픽 AL 4관왕)

외국어 공부의 5가지 필수 요소 (ft. 오픽 AL 4관왕)

 
한국인들이 새해가 되면 다짐하는 단골 메뉴가 몇 가지 있다.

운동(다이어트), 금연, 독서, 외국어 공부 등등.

 

사실 한국인들은 조기 교육에서부터 정규 교육, 나아가 스펙과 자기계발을 위해 외국어에 많은 시간, 돈, 노력을 투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외국어에 자신이 없는 이유는 뭘까?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살고 공부하는 한국인들이지만 외국어 실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니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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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실질적인 외국어 역량 개선을 위한 5가지 필수 요소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오픽 AL 4관왕인 내가 다양한 외국어를 다양한 환경에서 배워 보고, 통번역대학원이라는 엘리트 집단에서도 공부해 보고, 학생들을 지도해 보면서 100% 직접 깨닫고 느낀 점에 기반한 내용으로, 타인의 의견은 일절 참고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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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공부의 5가지 필수 요소 (ft. 오픽 AL 4관왕)

 

 

1.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당 외국어에 흥미를 가져야 한다.

 

첫 번째로 제시하는 만큼 5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하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하기 싫은 방학숙제 억지로 하는 마냥 의자에 앉아 있으면 안 된다.

무지성으로 객관식 문제만 연이어 풀고 틀린 문제에 스트레스 받는 방식도 안 된다.

 

자신이 공부하는 외국어가 세상에서 가장 재밌다고 최면을 걸자(진심이다).

 

그리고 자신이 공부하는 외국어를 부담 없이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당장 찾아보자.

사람마다 전부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건 자신이 직접 찾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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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말하면 조금 막막할 테니 나의 예시를 들어보겠다.

 

나는 경제, 자기계발, 상식, 국제이슈, 경제 등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경제의 경우, 유튜브를 통해 세계 제일의 경제지나 전문가들의 의견과 실시간 보도내용을 영어로, 심지어 무료로 접할 수 있다.

 

국내 기자들의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순도 100%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내 흥미 분야이고 용어들도 익숙하기에 타인에게는 졸리고 구역질 나는 내용일지라도 내게는 재밌고 유익하다.

 

자기계발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사들 대부분은 영어가 모국어이거나 모국어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한다.

 

요즘에는 그들이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나 그들의 콘텐츠를 분석하고 정리하여 소개하는 양질의 콘텐츠가 넘쳐난다.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의 철학을 그들의 언어로 흡수하는 것은 감동적이며, 뭔가를 공부하는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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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슈나 상식의 경우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요즘에는 유튜브 채널이 워낙 다양해서 잘 찾아보면 각 국가의 지식인 층에 해당하는 사람이 국내/국제 이슈와 다양한 상식을 양질의 콘텐츠로 만들어 전달하는 채널들이 있다.

 

이런 채널의 장점은 같은 국제 이슈에 대한 타국인들의 색다른 관점을 엿볼 수 있고, 해당 국가와 관련된 이슈나 상식 관련 내용일 경우 그 어떤 국내 제작 콘텐츠보다 자세히 내막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돈을 내고 봐도 감사할 지경인데 이 또한 전부 무료다.

 

따분하게 책으로만 공부하는 외국어 공부 시간을 조금만 줄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콘텐츠를 재밌게 만들어 올리는 유튜브 채널을 찾아서 조금씩이라도 매일매일 보고 들어보자.

 

재미도 있을뿐더러 결과적으로도 실질적인 외국어 실력 향상에 훨씬 효과가 좋은 방식이다.

 

잊지 말자.

재미가 없으면 지속 가능하지 않고, 지속 가능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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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드시 소리 내서 연습해라.  쪽팔림을 느껴서는 안 된다.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다.

외국어는 ‘반드시’ 소리내서 연습하고 공부해야 한다.

 

단어, 문법, 독해, 듣기, 쓰기, 말하기 무엇을 공부하든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이전에 반드시 정확한 발음 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차차 다른 포스팅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다시 강조한다.

어휘와 문법 진도를 나가기 전에 반드시 정확한 발음 훈련이 먼저 선행, 최소한 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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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를 외울 때에도 해당 단어가 포함된 예문을 정확한 발음으로 소리 내어 문맥 속 상황을 떠올리며 낭독의 방식으로 외우면 더 잘,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제스쳐와 함께 촉각, 후각, 미각까지 상상으로 느껴 보면 베스트다.

 

그거랑 암기 효과랑 무슨 연관이 있냐고?

 

낭독의 방식을 통해 해당 단어를 직접 보고, 말하고, 듣게 됨으로써 최소 3가지 감각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뇌과학적으로 더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두뇌에 저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컴퓨터에 비유해 설명하자면, 단어를 눈으로만 보고 외우는 것은 두뇌에 텍스트 정보만 달랑 저장하는 것이고, 낭독을 통한 방식은 여기에 더해 음성과 영상정보까지 함께 저장하는 셈이다.

 

무수히 자신의 입으로 반복한 표현이야말로 문법이라는 요소를 생각하지 않고 반사적으로 내뱉을 수 있는 표현이 된다.

그런 표현이 많아질 수 있도록 가능한 일찍부터 낭독의 방식을 통해 입 근육에 데이터를 많이 쌓아야 한다.

 

눈에만 익숙한 단어나 표현은 입에서 튀어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외국어 공부, 바쁠 땐 ‘이것’만 하면 됨 (feat. 개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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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은 이들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의 외국어 민낯을 최대한 감추고 공부하고 있을 것이다.

 

이해한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그 심리적 장벽은 한번 부수고 나면 의외로 별로 신경 쓰이지 않고, 자신의 실력이 올라 갈수록 점점 더 개의치 않게 되므로 초기 발음훈련 때부터 그 장벽을 최대한 빨리 깨부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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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복과 습관은 필수 덕목이다. 

 

5가지 요소 중 가장 뻔하게 들리는 요소일 것이다.

그러나 이게 그렇게 간단히 넘길만한 문제가 아니다.

 

나는 효율적인 외국어 학습을 위해 뇌과학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내 자신의 공부와 학생들 코칭에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 보고 적용해 봤다.

 

그 중 깨달은 진리 중 하나는 반복과 습관이야 말로 공부한 내용을 효율적으로 장기 기억으로 넘김으로써 진정한 자신의 지식으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별다른 사고 과정 없이 무의식적이고 반자동적으로 몸이 반응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반복과 습관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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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그런 차원에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외국어를 사용해야 할 때 발휘되는 실력도 결국 반복과 습관의 양으로 결정된다.

 

여기서 반복은 내가 이미 했던 행동을 다시 하는 것을 의미하고, 습관은 하루의 루틴에 특정 행위를 반드시 포함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외국어 공부를 왼손 양치나 운전에 많이 비유한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반복할수록 언제 그랬냐는 듯 무의식적으로도 가능할 만큼 손쉬워진다.

 

진심으로 외국어가 자신의 인생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반복과 습관을 통해 양치라는 행위가 당신의 삶에서 귀찮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게 된 것처럼 외국어 공부도 무의식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행위로 탈바꿈시켜라.

 

그 프로세스는 완전히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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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신의 눈과 귀로 직접 자신의 성장을 확인해야 한다.

 

앞에서 지속 가능함과 성장을 위해서는 흥미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했다.

 

여기에 불을 지펴주는 것이 바로 자신의 성장을 직접 느끼는 것이다.

 

나는 외국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에게 외국어 역량 성장 단계를 몇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 A1: 신기해서 마냥 재밌음. 주변에 알리기는 쪽팔림
• A2~B1: 갑자기 뭔가 복잡해지고 어려워짐. 가장 많이 포기하는 구간
• B2: 자신감이 생김. 실제로 활용 가능함. 주변으로부터 칭찬받음
• C1~C2: 아이덴티티 일부가 됨. 실질적인 혜택을 받음. 수익 활동 가능함.

 

일반적으로 B2 구간부터는 주변에서 외국어 공부하라는 말을 딱히 안해도 스스로 하게 되고, C1~C2 구간에서는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구간이 A2~B1(초중급) 구간이다.

흥미를 갖고 원어로 무언가를 보고 듣기에는 실력이 부족하고 B2와는 달리 주변에서 칭찬을 받는 것도 아니니 동기부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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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신만큼은 느낄 수 있는 성장’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 주관적인 걸 어떻게 확인하냐고?

다 방법이 있다.

 

당신이 독해나 청해를 공부할 때는 해당 텍스트를 반드시 낭독하며 공부해야 하고, 이 때 반드시 그 음성을 녹음한 후 파일명에 날짜를 기록하라.

 

(예) 230829 영어 낭독.mp3

 

자가 진단을 위해 그날 녹음한 것을 그날 모니터링 하는 것에도 물론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훗날 시간이 지나서 오랜만에 예전 자신의 음성을 들었을 때 자신이 얼마만큼 성장했는지를 자신의 귀로 남몰래, 그리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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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 이상의 실력이 된 후 문득 생각이 나서 A2~B1 시절의 음성을 들어보면 옛날 생각도 나고 뻘쭘 뻘쭘 열심히 소리 내어 읽는 귀여운 자신의 음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전혀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공부한 텍스트를 그냥 핸드폰이나 컴퓨터 녹음기로 녹음하면서 낭독만 하면 끝이다.

(단, 커피숍이나 방에서 남들 눈치보며 소근소근 녹음하는 건 '아무 의미 없으니' 차라리 하지를 말아라)

 

내가 매번 강조할 만큼 낭독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가 있는데 이걸 여기에 접목시킬 수 있는 것이다.

 

아직 흥미를 갖기도 어렵고 주변에 독려해 주는 사람도 없는 이 구간에서 자신마저 성장을 느끼지 못하면 포기하기 쉽다.

 

남들은 몰라도 나 자신만큼은 나의 성장을 칭찬해 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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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더 높은 목표와 함께 상위 환경에 자신을 계속 밀어 넣어야 한다.

 

이 부분은 중급이상 학습자들에게 특히 강조하고 싶다.

 

B1~B2 수준 정도가 되면 기본적인 회화나 사회에서 증빙으로 요구하는 수준의 실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타성에 젖기 쉽다.

영어를 제외한 언어의 경우 현지인들에게 칭찬도 곧잘 듣게 되므로 어깨에 뽕이 차오른다.

 

하지만 B1~B2는 딱 거기까지다.

당신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갖춘 것은 ‘한국인 기준’이며, 현지인들에게 칭찬을 받은 것도 ‘한국인 방문객’ 기준이다.

 

만약 당신이 학생 때 칭찬받았던 기억을 갖고 회사에 들어가 로컬 업체들과 컨퍼런스콜을 하거나 현지에서 인턴 등 근무를 하게 되면 그 자존감은 단 하루 만에 박살이 날 것이다.

 

상대방은 당신과 ‘일’을 하는 것이지 당신이 ‘고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과의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에 당신의 외국어 실력이 방해가 안되고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응이 가능하려면 B1~B2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물론 최종목표가 중급 수준인 독자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님을 밝힌다.

인생에서 외국어가 갖는 가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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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만약 당신의 진로가 해당 외국어와 관련되어 있고 자신이 B1~B2 수준에서 한동안 정체되어 있었다면 좀 더 도전적인 상황에 자신을 밀어 넣는 것이 실력을 한번 더 도약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자신보다 뛰어난 실력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자극을 받고 팁을 공유받거나, 존경스럽고 닮고 싶을 만큼 훌륭한 실력을 가진 튜터에게 코칭을 받으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대학생 또는 취준생이라면 무엇보다도 해당 외국어를 사용하며 일할 수 있는 인턴십을 적극 추천한다.

실질적으로 쓸모 있는 스펙과 경험으로도 활용 가능하고 자신의 외국어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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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 성공적인 외국어 공부를 위한 5가지 필수요소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렇게 길게 작성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독자들을 위한 나의 마음이 반영된 긴 포스팅이 된 것 같다.

 

이 5가지 요소를 꼭 잊지 말고 자신의 외국어 학습에 반영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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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픽 AL 4관왕의 외국어 공부 꿀팁 모음집(전자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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